5월 27일 HR 뉴스 공부 - ‘님’, ‘프로’ 호칭 변화만으로 조직문화가 바뀔까? / HR 조직문화
HR 뉴스
‘~님′‘~프로’ 호칭 바꾼다고 조직 문화가 달라질까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3094207b
‘~님′‘~프로’ 호칭 바꾼다고 조직 문화가 달라질까
‘~님′‘~프로’ 호칭 바꾼다고 조직 문화가 달라질까 , 유호승 기자,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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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삼성, 현대차, CJ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부장님’, ‘과장님’ 같은 직급 중심 호칭을 폐지하고 ‘님’, ‘프로’ 등 수평적 호칭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하나의 ‘트리거’로, 본질적으로는 직무 중심의 커리어패스와 성과 기반 보상 시스템이 함께 구축되어야 조직문화 혁신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CJ는 일찍이 ‘호칭 파괴’를 시도해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지만, 포스코·한화·KT 등 일부 기업은 혼선과 사기 저하 등의 이유로 기존 호칭 체계로 복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호칭 변화는 상징적 수단일 뿐이며, 실질적인 변화는 평가·보상·의사결정 구조와 경영진의 동참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뉴스를 보고 느낀 점
호칭 파괴는 수평 문화를 위한 출발점이지 종착점이 아니다. 직급을 없애고 ‘님’이라 부른다고 해도, 여전히 평가와 의사결정 권한이 위계적이라면 문화는 바뀌지 않는다. 진짜 수평 문화는 ‘존중 기반의 역할 중심 조직 설계’와 연결되어야 실현 가능하다.
조직문화 담당자 관점에서 이 기사는 두 가지 시사점을 준다.
첫째, 호칭 변화는 내부 문화 전환을 선언하는 상징이자 구성원의 인식 전환을 촉진하는 ‘문화적 장치’라는 점이다.
둘째, 제도·평가·보상 시스템과 연계되지 않는다면 외형만 바뀐 ‘가짜 수평’에 그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호칭은 ‘존중의 표현’일 뿐이다. 그 존중이 실질적으로 실현되려면, 평가·보상·의사결정권이 나이나 연차보다 ‘직무와 성과’에 따라 배분되는 구조가 먼저 정착되어야 한다. 문화는 제도와 함께 움직인다.